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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명 F&F [Fashion & Forward, 에프앤에프]
▷창립일 1992년 8월 27일 [법인전환]
▷대표이사 김창수
▷매출액 1조 891억 7,200만(2021.12)
▷직원수 483명(2022.03)
▷사업소재 서울 강남구 언주로 541 에프앤에프 본관 사옥
한국에서 패션 사업으로 가장 큰 재산을 일군 인물은 김창수 회장입니다. FNF라는 회사의 창업주로,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무려 16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원 가량에 달합니다. 김창수 회장은 한국 전체 부호 순위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에서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과는 달리 김창수 회장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분이 세운 FNF란 회사가 무엇인지 들어보신 적이 있을까요? 만약에 FNF를 들어보신 적이 없다면, 이 회사는 다른 패션 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특히, FNF가 어떻게 자사의 브랜드 없이, 자체 공장 없이 패션 사업을 성공시켰는지 알아볼 것입니다.
FNF: 패션 라이센스의 새로운 혁신
FNF는 MLB(Major League Baseball)와 Discovery Expedition 두 개의 브랜드로 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아마 MLB라는 브랜드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같은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팀의 모자는 거의 모두가 MLB 브랜드입니다. 또한, Discovery Expedition은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FNF는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FNF가 이 브랜드들을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FNF는 이 브랜드들을 직접 만들지 않고, 브랜드 소유자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패션 기업들과 다른 FNF의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라이센스 브랜드와의 협업
라이센스 브랜드는 원래 패션 브랜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FNF는 이 브랜드들을 활용하여 다른 지역에 판매하거나 제품 품목을 확장하는 대신, 이 브랜드들을 한 단계 진화시켜 패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이센스 브랜드는 해당 브랜드의 로고나 이미지를 다른 지역에 확장하여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미국의 신발 브랜드인 뉴발란스를 한국에 도입하거나,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나 푸마의 로고를 속옷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그러나 FNF는 이런 전통적인 라이센스 사업과는 다르게, 브랜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 활용합니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를 갖지 않고도 MLB와 Discovery Expedition 브랜드를 활용하여, 이들 브랜드를 새롭게 탄생시키고 이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이 FNF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품 다양화와 브랜드 경험
FNF는 단순히 의류나 액세서리에만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과 경험을 브랜드와 연계시켰습니다. 이 회사는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가방, 신발, 라이프스타일 제품, 아울도어 용품, 여행 관련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또한, 이들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 협업 프로젝트,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로써 FNF는 패션 제품을 넘어서 브랜드 자체가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NF는 자체 브랜드 없이, 라이센스 브랜드를 활용하고 다양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브랜드의 재해석과 제품 다양화, 브랜드 경험 제공 등의 전략을 통해 패션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FNF의 성공 사례는 기존 패션 사업 모델을 변화시키고 라이센스 브랜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좋은 예시 중 하나입니다.